“인터넷미디어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관리 등 각종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자산화해 포털 서비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임 이승호 SK커뮤니케이션즈 기술본부장(CTO)은 점점 더 용량이 커진 포털의 콘텐츠와 관련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다듬는 데 우선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의 차세대 검색 서비스 기획을 관장한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이승호 CTO는 소프트웨어 및 기업용 솔루션 전문업체 핸디소프트에서 13년간 근무했다. 인터넷 포털과는 인연이 없었다. 상황이 바뀌었다. 대용량 콘텐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인터넷미디어 서비스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런 의미에서 1인미디어 싸이월드와 포털 네이트닷컴을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입장에서는 이승호 CTO의 영입은 ‘천군만마’인 셈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1월 11일 합류해 바로 연구개발(R&D)연구소를 구성하고 QA(Quality Assurance)조직을 셋업중”이라며 “올해 신규로 선보이는 각종 서비스 개발과 이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테면 싸이월드의 전 파일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R&D연구소와 QA조직을 통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본부장의 SK커뮤니케이션즈 내에서의 역할은 R&D연구소와 QA조직에서 핵심적으로 일할 이른바 업계의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이다. 이본부장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인맥과 그간 IT업계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포석이다.
이본부장은 “올해 기술본부쪽에만 약 30여명 정도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며 “고급 인력을 데려오는 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SK커뮤니케이션즈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본부장의 가장 큰 역할은 익히 알려진 대로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와 공조해 새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우선 네이트닷컴 및 싸이월드, 엠파스의 검색 서비스를 통합한 데 이어 싸이월드 플랫폼 내 일촌과 미니홈피의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주는 개인화 검색서비스를 시발점으로 내용 기반의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서비스 기획은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검색 기술 개발은 엠파스, 코난테크놀로지가 각각 맡아서 정례 모임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에서 인터넷미디어 사업에 뛰어든 이본부장의 어깨에 SK커뮤니케이션즈의 비전이 달려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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