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정책관실에 담당팀을 신설한데 이어 민간분야 실질적인 추진체계가 될 연합회 결성 작업에 착수했다.
12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산자부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나온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 육성 계획을 결집한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6월께 관계부처와 협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하기로 하고 업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특히 이 종합대책안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육성 추진체계인 지식서비스산업연합회(가칭)의 구체적인 결성시기와 방법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최근 “지식기반 서비스 산업은 추상적인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제조업에 디자인·마케팅·컨설팅 등을 가미시킴으로써 제품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부내에 지식서비스팀을 설치하고 관련 통계와 분류체계를 만들 연합회 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컨설팅협회와 아웃소싱협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와 함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민간 추진체계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자부에 등록된 지식서비스 관련 협회들은 규모가 작고해서 정부측에 전문적 제도개선 지원방안 등을 제시하기에는 역량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이익단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관련 협회들의 모임(연합회) 등을 정부 주도로 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 업계에 자발적인 논의와 협의를 시장에서 자생적으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연합회를 지식기반서비스 산업 육성의 추진체계로 삼아 지식기반 서비스를 기존의 제조업과 같은 수준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산자부 관계자는 “연합회 결성과 관련해 일부 협회에서 제안을 해 오기도 했다”며 “앞으로 e러닝협회, 디자인협회 등 좀 더 많은 관련 협회의 목소리를 듣고 사전조율을 한 다음에 합동 미팅 등을 통해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선 대표적인 2∼3개 협회 중심의 소규모 조직으로 시작해 점차 회원사를 끌어들이는 방법과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완전한 연합회를 출범하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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