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u시티 프로젝트]u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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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0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는 U방재는 사업 규모와 구축 서비스 범위에서 타 시도 및 국가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다양한 방면에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세부 전략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U시티 각 세부전략사업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 즉 부산 U시티 사업의 최종판이라는 점에서 부산 IT기업 등 산업계는 물론 학계와 관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U방재는 첨단 U-IT기술을 접목해 기존 부산 방재 인프라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환경과 관리를 목표로 미래형 부산 U방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 따라서 재난관리 조직의 통합 등 기존 재난관리 업무의 개선을 토대로 통합경보관리시스템 구축 등 방재 효과를 극대화하는 첨단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U방재 관련 사업으로는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지진·해일 예경보시스템’이 올 해말까지 3단계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구포대교에는 지난해 말 정통부 주관 공모과제로 ‘USN기반의 교량모니터링시스템’이 시범 구축됐다. 이 시스템은 교량의 진동과 변형 등을 감지하는 5종 28개 센서를 교량 곳곳에 설치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자동분석해 전광판을 통해 위험예측 경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부산 U방재 시스템이 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초기 대표 사업이다. 또 올 해부터 국가건설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아리랑 위성과 강우레이다 등 첨단 관측기기를 활용한 낙동강 하류 홍수방재시스템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정부 지원 U방재 사업과 함께 부산시는 U방재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할 총 30여개의 세부 사업을 올 상반기 구체적인 설계와 예상 사업비가 책정되는대로 내년 초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는 국가에서 전 국토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재 사업의 시기와 종류, 방향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이에 맞춰 부산 U방재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해 효율적이고 확실한 U방재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부산시는 U방재 사업 초기부터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USN시범사업 유치 추진 등 정부 과제 확보에 노력해 부산을 국가 U방재 구축의 테스트베드로 인식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인터뷰-김창수 부경대 전자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국가적으로 U방재 분야의 선도 시범 지역으로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산시의 U방재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파이가 커지면서 지역 IT기업에도 여러모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질 겁니다.”

부산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이 U시티 사업을 서포트하기 위해 결성한 U부산 포럼에서 U방재분과를 이끌고 있는 김창수 교수는 부산이 국가 차원의 방재사업에 테스트베드 역할을 맡고, 이를 동력으로 U방재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U방재 사업은) IT산업 만의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건설, 토목 관련 기업과 의료 등 부산 지역의 전 산업 분야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선도 시범지역이 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 차원의 방재 인프라 구축사업이 하나둘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U방재 사업의 전략적 설계가 필요한 이 때 여전히 IT기업 중심으로 과제 발굴 및 참여 준비가 이뤄지고 타 산업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김 교수는 “U방재 시스템 구축 상 부산이 여건이 가장 좋다는 점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이에 상응하는 산업적 기반과 기업의 기술개발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관련 모든 기업이 U방재의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해 부산이 U방재 분야에서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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