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사이에 재테크 열기가 확산되면서 기업 대상의 ‘기업 재무설계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바쁜 직장인의 재테크 호기심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교육 및 컨설팅 등이 주 내용이다. 재무컨설팅 전문업체 에셋비의 신성진 사장은 “직장인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재테크 정보수집을 위해 인터넷 서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재무설계서비스는 시간낭비를 막는 한편 재산을 늘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어 기업내 중요한 복리후생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 재무설계서비스=이 서비스는 주로 개인을 대상으로 재테크 상담을 해온 재무컨설팅업체들이 기업을 타깃으로 모델을 확대한 것.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테크 교육을 해주고 동시에 개인에게 맞춤형 재무컨설팅을 제공하는게 골자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재테크 정보 제공과 관리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은 모바일솔루션 기업 씬멀티미디어의 유연상 팀장은 “직원들이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데 반해 시간적 여유가 없어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채택을 했다”며 “개인재무설계를 함께 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나=국내에는 에셋비·IFPK·파이낸피아 등이 기업 대상의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수요자인 기업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는 개인재무설계를 위한 강좌와 함께 금융상식과 부동산·펀드·보험 등 투자상품을 소개하는 금융교육 그리고 각 직원별 1대1 맞춤형 재무상담 등으로 이뤄진다.
대상 역시 기업에서 정할 수 있다.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할 수 있으며 퇴직을 앞두고 있는 직원, 신입직원 또는 연령대별 등의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비용은 기본적으로 수강자 수에 따라 결정되며 기업 규모와 계약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일부업체는 기관 등과 제휴해 1인당 3만∼5만원의 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는 1인당 10만원에서 50만원 이상 비용이 소요된다. 고급서비스를 지향하는 파이낸피아의 관계자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가 직접 교육 및 상담을 해주며 1년 계약에 1인당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며 “주로 기업의 팀장급 이상 임원들이 주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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