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단말기의 초기 수신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GPS모듈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일본에 수출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 항법 관련 전자부품 제조회사인 두시텍(대표 정진호 www.dusitek.co.kr)은 초기 수신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한 스마트 인테나 GPS 모듈 3종(GX-315A, GX-315B, GX-313B)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 최근 첫 수출 물량을 선적했다.
GPS 엔진과 안테나를 통합한 이 모듈이 장착된 단말기는 기존 인테나 GPS 모듈보다 수신감도를 2∼3㏈ 이상 향상된 평균 40데시벨(㏈)의 수신감도를 유지해 전원을 처음 켰을 때 GPS 첫 수신 시간은 평균 50초 이내, 지하도나 터널 등을 지나친 후 GPS 수신 감도는 평균 3초 이내의 수신 품질이 보장된다. 따라서 건물 밀집 지역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높은 수신율을 보인다.
이들 모듈은 또 두께가 평균 5.7㎜에 불과해 단말기 업체들의 슬림형 단말기 개발이 가능하다.
두시텍은 일본 대형 유통회사인 C사로 부터 GX-315A 3만대(450만달러) 주문을 받아 지난 28일 첫 선적을 마쳤다. 올 연말까지 일본 지역에만 10만여대(1300만달러) 이상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시텍은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국내 내비게이션 및 PMP 개발 단말기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완전하게 튜닝된 단말기 샘플을 제공, 최고의 성능이 보장되는 단말기 개발에 협력할 방침이다.
정진호 사장은 “오는 15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국제 IT 전시회 ‘세빗’에 출품해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마케팅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시텍은 지난 98년 설립 후 10여년 가까이 위성항법장치(GPS)를 비롯한 정밀위성위치확인시스템(DGPS), 관성항법(INS)장치, 텔레매틱스, 항법부품소재 등 무인 자동화를 위한 항법 전문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토털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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