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미디어포럼]DMB 서비스 확장과 콘텐츠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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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안의 TV로 불리는 DMB는 디지털 라디오 전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방송 TV 서비스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도 방송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도록 사용자 개인 휴대 단말을 통해 고화질의 비디오·오디오 및 부가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2005년 5월 1일 위성 DMB(S-DMB)서비스를 시작으로 12월 1일 지상파 방송을 시작한 이래 2006년 12월 말 기준으로 약 280만대의 DMB 단말이 시장에 출시됐다. 2007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전국방송을 눈앞에 뒀다.

 DMB 방송 서비스는 이용자의 이동성을 고려한 방송 서비스이므로 고정형 방송 서비스보다 콘텐츠 시간이 매우 짧을 수 있고, 그만큼 편성된 방송 프로그램 수도 많다. 이뿐만 아니라 사용자 사정에 따라 이동 중에 휴대 DMB 단말로 방송 프로그램을 상시 시청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때 시청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방영될 때 DMB 단말이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시청 여부를 선택하게 하거나 저장 녹화해 원하는 시간에 시청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DMB방송은 휴대 단말로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를 한번 보고 마는 휘발성 콘텐츠가 아니라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소비가 가능한 개인 미디어(퍼스널 미디어)로 서비스 개념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와이브로·HSDPA 등 3.5세대 통신 서비스의 등장과 더불어 DMB 단말이 통신망과 연결됨으로써 새로운 DMB 비즈니스 기회가 가능해졌다. 이미 일부에서는 DMB BiFS를 이용한 데이터 방송 서비스를 시험 중이다. 통신망과 연동된 DMB 부가 데이터 서비스 등은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이를 위해 DMB 방송 콘텐츠 다시 보기 서비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혹은 DMB 온 디맨드, DMB 포털 서비스 등과 같은 다운로더블 애플리케이션 등을 서비스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며,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소비할 수 있는 형태가 요구된다. 또 사용자가 구매해 다운로드한 DMB 콘텐츠는 단말 간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하며, 이때 사용자 프라이버시도 보호돼야 한다.

 이러한 다양한 소비 형태를 제공할 수 있는 DMB 응용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개인 단말은 사용자가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 볼 수 있도록 기능이 향상되거나 휴대인터넷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에 예약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예약 녹화, 프로그램 자동 추천과 같은 개인화된 DMB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데이터를 이용한 콘텐츠 필터링 및 검색 등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서 메타데이터는 방송 콘텐츠에 내포된 정보를 체계적으로 표현하고 콘텐츠의 접근성 및 활용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술이다. 특정 방송 콘텐츠의 필터링, 검색, 특정 내용 부분 접근 등을 용이하게 하며 시청자가 원하는 방송 콘텐츠를 저장해 두고 원하는 시간에 쉽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송 콘텐츠 정보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MPEG 국제표준화 단체에서는 DMB 비디오, 오디오 데이터와 콘텐츠 보호, 제어가 가능한 IPMP 메타데이터를 조합한 DMB 응용 파일 포맷인 DMB MAF의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다. DMB MAF는 DMB 단말을 통해 DMB 관련 콘텐츠의 안전한 소비가 가능하게 하며 개인 맞춤형 DMB 방송 응용에 매우 적합한 파일 규격을 제공해 향후 DMB 확장 서비스에 중요한 표준 기술 규격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철 한국정보통신대학교 공학부 교수 mkim@ic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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