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는 IT서비스 전문 업체 아이티솔텍이 지난해 보안솔루션 개발을 위해 설립한 업체다. 설립 후 불과 5개월 만에 트루컷은 해킹탐지솔루션인 ‘트로이컷(TrojanCut) 버전 1.0’을 출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솔루션들이 변종이나 알려지지 않은 신종 해킹에는 속수무책인데 반해 ‘트로이컷’은 해킹의 방식이나 종류에 관계없이 실시간 탐지가 가능한 유일한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기존 솔루션은 해킹 프로그램이 알려진 후 백신 업체들이 해당 해킹 프로그램을 치료하는 백신을 만들어 배포하고 사용자가 이 백신을 다운받아 실행해야만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은 해킹 사실이 밝혀져서 치료용 백신이 나오고, 사용자가 그 백신을 적용시키기 전에는 그 어떤 해킹도 방지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결국 해커들이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신종이나 변종의 해킹프로그램에는 전혀 대처할 수 없다는 문제다.
심재승 대표는 “어떤 경로를 통해 해킹당한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언제 어디로 어떤 자료가 얼마만큼 유출되었는지 피해규모를 파악할 수 없어 효과적인 사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며 “결국 수립한 정책을 전면 폐기하거나 해킹 당한 컴퓨터를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사태가 벌어진다”고 말했다.
‘트로이컷’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패턴비교 방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개발한 해킹탐지 기술을 적용해 해킹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알려지지 않은 어떤 형태의 해킹이라도 모두 탐지가 가능하다.
특히 해킹을 시도하는 순간에 실시간으로 탐지하므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게 이 제품의 강점이다. 패턴을 수시로 업데이트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심 대표는 “컴퓨터 해킹은 이미 사회적인 범죄 차원을 넘어 사이버전쟁이라 불릴 만큼 국가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해킹을 당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해킹방식이나 종류에 관계없이 실시간으로 해킹을 탐지하는 솔루션이 개발됨에 따라 기업이나 정부기관의 정보보호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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