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다 보면 이제 막 포장이 된 도로를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곳에는 아직 차선이 그어져 있지 않아 주행하면서 당황한다. 그러나 임시라도 차선스티커를 붙여놓은 도로에서는 당황할 필요가 없다. 스티커가 붙여진 곳을 따라 그대로 운전하면 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할 것 없이 부문별로 부서를 만들고 업무 분장을 한다. 내가 할 일 네가 할 일을 정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 업무소관 관계로 혼선을 빚는 때가 있다. “이 지역은 우리 소관이 아닙니다. 이 업무는 우리 부서의 일이 아닙니다. 딴 곳으로 가 보세요.” 또는 A부서에서 정책을 발표했는데 B부서에서도 비슷한 정책을 발표한다. 폼 나는 것은 우리 소관, 그렇지 않은 것은 남의 소관으로 돌린다. 이런 곳은 고객이 떠난다.
리더는 조직원들이 일하는 것을 가만히 보라. 그리고 선을 그어줘라. 가느다란 선 하나가 업무를 매끄럽게 한다.
S&P변화관리연구소장, sddskk@hanmail.net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 다양한 OS환경 고려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 이유
-
2
[보안칼럼]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관리 방안
-
3
[ET시론]2050 탄소중립: 탄녹위 2기의 도전과 과제
-
4
[ET시론]양자혁명, 우리가 대비해야 할 미래 기술
-
5
[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32〉락앤락, 생활의 혁신을 선물한 세계 최초의 발명품
-
6
[황보현우의 AI시대] 〈27〉똑똑한 비서와 에이전틱 AI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6〉산업경계 허무는 빅테크···'AI 신약' 패권 노린다
-
8
[여호영의 시대정신] 〈31〉자영업자는 왜 살아남기 힘든가
-
9
[ET톡] 지역 중소기업
-
10
[기고]딥테크 기업의 규제 돌파구, 연구개발특구 규제샌드박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