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를 뜨겁게 달군 금융권 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VTL)의 3개 프로젝트가 이달 안으로 일제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보험, 금융결제원, 한국투자증권 3개사는 최근까지 VTL 관련 벤치마크테스트(BMT)를 마치고 이번 주 중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의 VTL 발주 규모는 모두 100테라바이트(TB) 규모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확산 단계에 들어서는 금융권 VTL 시장의 향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개 업체 중에는 금융결제원이 가장 먼저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30테라바이트 규모인 금융결제원 프로젝트에서는 한국후지쯔와 한국EMC가 붙어 한국후지쯔가 유리한 고지에 오른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은 한국후지쯔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하고 제품 검수에 착수했다. 한국후지쯔는 초대형 제품인 후지쯔 VTL ‘센트릭스토어’ 대신 삼부시스템이 국내 공급하고 있는 세파톤의 중대형급 VTL ‘S2100’ 시리즈를 전략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규모의 VTL 프로젝트(30TB)를 추진하고 있는 제일화재보험도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VTL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업체인 팔콘스토어, 백업 스토리지 분야의 대표업체인 퀀텀, VTL 전문업체인 삼부시스템의 3파전이라는 점에서 VTL 방식 대결로도 해석되고 있다.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는 한국투자증권의 VTL 프로젝트. 발주 규모도 50TB로 금융권 평균 발주 물량보다 50% 큰데다 EMC, LG히다찌,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퀀텀코리아, 한국오버랜드, 청호컴넷 등 6개 VTL 공급업체가 모두 참여, 경쟁률도 높다.
박민균 삼부시스템 이사는 “올해 VTL 시장은 금융 및 통신 분야 차세대 프로젝트에힘입어 500억∼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연초 3개 금융권 프로젝트는 올해 VTL 시장 트렌드를 보여주는 ‘방향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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