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티유미디어, 에코스타 증자로 해외진출, 콘텐츠교류에 날개얻을 듯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사업자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 www.tu4u.com)가 미국 위성방송사업자 에코스타와 기존 대주주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을 대상으로 약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뿐 아니라 국내외 방송콘텐츠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자본금 증대, 에코스타는 2대 주주로=티유미디어는 지난주 697억6800만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액면가 5000원에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994만9131주며 에코스타가 이 중 533만3333주를, SK텔레콤이 나머지를 배정받았다. 신주 발행가액은 액면가에서 40.25% 할증된 7013원으로 결정됐으며 티유미디어의 총 자본금은 2682억원으로 늘어났다.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지분율은 29.6%에서 32.7%로 높아졌으며, 에코스타는 9.9%의 지분을 확보, 2대 주주가 됐다.(표 참조)

 ◇해외 진출에 탄력=에코스타의 증자로 티유미디어의 위성DMB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에코스타와의 협력으로 티유미디어의 중동, 중국 등지 진출 계획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티유미디어는 작년 말 “중국과 중동, 유럽 등지의 통신사업자가 위성 DMB 플랫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지역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서영길 사장도 “플랫폼 진출 관련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에코스타와 방식, 시기 등 구체적 내용에 대한 논의를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세계적 위성방송사업자 에코스타가 40.3% 할증이라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한 것은 위성DMB라는 플랫폼의 국제 진출 가능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교류 활성화될 것=국내외 방송콘텐츠 간 교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유미디어가 에코스타와 논의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 △우리나라 콘텐츠의 국제화 △외국 콘텐츠의 국내 공급이 포함됐다.

 에코스타는 현재 총 14개의 위성을 통해 1300만 가입자에게 비디오와 오디오, 데이터 등 총 2300여개 디지털 위성방송 채널을 제공 중이다. 티유미디어는 약 110만 가입자에게 비디오 15개, 오디오 19개 등 총 34개 위성 DMB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서영길 사장도 “에코스타와 PP간 협력관계가 티유미디어로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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