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TGS) 주최 기관인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제공협회(CESA)는 13일 전세계에 배포한 공식 발표자료를 통해 올해 ‘TGS2007’을 당초 계획했던 9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에서 하루 늘려 9월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첫 개막된 뒤 지난해까지 16회가 열리는 동안 줄곧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려오던 관례를 깨고, 올해부터는 목요일 행사를 시작해 일요일까지 열리게 되는 것이다. 당초 금요일 하루만 비즈니스데이를 열고, 토·일요일엔 퍼블릭 행사로 치러오던 것에서 비즈니스데이를 하루 더 늘렸다.
CESA측은 “전세계 게임산업에서 차지하는 TGS의 비중이 크고, 비즈니스 시간 확대에 대한 각국의 요구가 높아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보다 2개월 늦게 열리는 한국의 국제게임쇼 ‘지스타’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스타는 지난 2005년 처음 열린 뒤 줄곧 비즈니스데이를 이틀 진행한 뒤, 퍼블릭데이를 이틀 갖는 식으로 진행돼 왔으며,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B2B관 운영, 비즈니스 상담 기회 제공 등 기업간 만남에 전시 비중을 크게 둬온 ‘지스타’를 CESA측이 벤치마킹한 측면이 강하다. 한국의 지스타가 이제 전시일정까지 하루 늘려잡은 TSG와 아시아 게임전시회의 지존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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