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최대 1800여만대의 3세대(G) 단말기를 전 세계 사업자에 공급,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 역전의 승부수를 띄운다. 이는 올해 1억5000만대로 예상되는 3G폰 전체 시장 규모의 11%에 해당하는 것으로, 목표가 달성되면 지난해(410만대)보다 4배 이상 성장이 가능해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은 1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3GSM 월드 콩그레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초 올해 판매 목표를 총 7800만대, 3G폰 900만대로 잡았으나 GSMA의 3G폰 공급자로 선정되면서 목표량보다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협상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긴 하나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크게 호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사업의 매출을 10조원 이상, 수익률을 지난해 1.3%에서 3배 이상 증가한 4%대로 잡았으나 3G폰 공급자로 선정됨에 따라 1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 본부장은 “남기지 않는 장사는 하지 않는다”면서 “수익성 혁신뿐만 아니라 향후 3G 시장에서 LG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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