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바뀌어야 회사도 혁신’
혁신경영 기치를 내건 통신업체들이 이를 이끌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올해 6시그마 전문인력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LG데이콤은 자체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전직원을 혁신전문가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KT(대표 남중수)는 2003년부터 추진해온 6시그마 기반의 프로세스 혁신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올해 전문인력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6시그마 인증 최고단계인 MBB(Master Black Belt) 51명을 비롯해 BB(Black Belt), GB(Green Belt) 등 3800여명에 이르는 전문인력을 올해안으로 5300명 안팎으로 늘릴 계획이다. MBB를 68명으로 확대하고 BB와 GB를 각각 270명, 4900여명으로 늘린다. KT의 한 관계자는 “3년이상 6시그마를 적용한 결과 프로세스 개선 및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며 “특히 고객 대기시간 등이 줄어드는 고객만족경영을 정착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도 올해 혁신 인력 양성에 힘쏟는다. SK텔레콤은 현재 MBB, BB, GB 등 6시그마 전문인력이 각각 22명, 99명, 377명으로 500여명 수준이다. 올해는 인증 소지자를 300명 이상 늘려 전체 800명 정도의 혁신인력 풀을 가져가기로 했다. 전체 직원의 20%에 가까운 수치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2005년까지 6시그마 경영기법을 적용해왔으며 박종응 사장 취임 이후 의식·원가·품질혁신이라는 자체 3대 과제를 만들어 실천한다. 6시그마의 경우 용어가 어렵고, 정량적이어서 사실상 맞지 앉는다고 보고 스스로 의식을 전환하고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초점을 둿다. 혁신 활동으로 창출한 성과는 포상으로 혁신 수행자에게 돌려주고 성공사례를 전직원이 공유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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