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황건호 회장은 8일 33개 회원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증협 임시총회 겸 차기회장 선거에서 25표를 얻어 각각 4표를 얻은 홍성일, 김병균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연임을 확정했다. 증협 회장 연임은 지금까지 9번째로 황 회장은 오는 13일 46대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당선은 임기 중 증권업계를 무난하게 이끌었고 자본시장통합법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법안이 제정되는 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 회장의 연임으로 증협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프리보드 활성화 및 자본시장 활성화 등 과제가 일관성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황회장은 △은행과 자본시장의 건전한 보완 관계 구축 △자본시장통합 완성과 증권산업의 글로벌경쟁력 강화 △수급구조개선을 통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정착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황회장은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업계 단합과 자율을 통해 증권업을 국가 경제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선진 자본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건호 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7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부사장을 거쳐 99년 메리츠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98년에는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부터는 증협 회장 및 한국분석사회 회장을 맡아왔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