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3` 이르면 내년 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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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최근 ‘리니지3’ 개발 실장 면직을 계기로 항간에 떠도는 리니지3 개발 프로젝트 포기설과 관련, 개발 포기가 아닌 체계적 개발프로젝트 관리체제 도입을 선언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이르면 내년말이나 2009년 초에 ‘리니지3’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번 개발 책임자 자체 면직이 개발 과정의 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첫 단계라고 보고, 앞으로도 국내외 개발라인과 배치 인력·일정 등을 더욱 체계적으로 종합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7일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CFO)는 2006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갖고 “이번 징계는 개발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진통”이라며 “책임자 징계를 제외한 엔씨소프트의 내외부 모든 개발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을 상징하는 ‘리니지3’와 같은 게임은 좀 더 많은 시일을 감수하더라도 고품격으로 완성시킨다는 것이 일관된 회사 의지”라며 “사실상 자율에 맡겨왔던 개발 라인도 지속적으로 관리, 효율화시켜 가겠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이와관련 올해 개발(R&D)비용으로 전년 대비 18%증가한 1080억원을 책정해 제시했다. 올해 전체 목표매출 3600억원의 3분의1 가량을 R&D비용으로 쓰는 만큼, 오히려 인력수과 개발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예년에는 엇비슷한 전망치로만 제시해오던 R&D 비용 규모를 올해부터 구체적으로 수치화해 제시할 수 있게 된 것도 그만큼 개발 과정에 대한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 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이 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발자 대거 이탈 및 개발력 약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미국법인 엔씨오스틴에서 개발중인 ‘타뷸라라사’와 본사 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아이온’을 주력으로 앞세워 전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리처드 게리엇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뷸라라사’는 이번 봄시즌 북미시장부터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하고, ‘아이온’은 국내 여름방학시즌에 맞춰 비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계정과 결제가 일원화된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가 5∼10종의 캐주얼게임 신작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본격서비스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엔씨소프트는 올해 연결 매출(국내외 합산)목표를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3580∼3670억원으로 세워놓고 있다. 연결 영업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20억원에서 전년대비 13% 증가한 490억원 사이로 잡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