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 바꿔.’
지난해 사명을 바꾼 상장사는 총 141개사로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6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44개사, 코스닥시장 97개사 등 총 141개 상장사가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은 지난 2004년 111개사에서 2005년 114개사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문에서 영문으로=유형별로는 국문에서 영문으로 변경한 회사가 38곳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영문에서 국문으로 바꾼 곳은 네 곳에 불과했다. 사업 다각화 및 기업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명에서 ‘공업’ ‘화학’ 등 특정 업종표시를 없앤 곳은 △경동보일러→경동나비엔 △동부한농화학→동부한농 등 14개사였다. 지주회사 바람이 불면서 사명에 ‘홀딩스’를 추가한 기업도 △디피아이홀딩스 △케이이씨홀딩스 등 5곳으로 집계됐다.
◇잦은 변경 ‘역효과’=잦은 사명 변경으로 투자자들의 혼란을 초래한 기업도 적지않았다. 지난 한해 동안 사명을 2차례 이상 바꾼 기업은 △엔틱스소프트→네오시안→헤파호프코리아 △세중나모인터랙티브→세중나모→세중나모여행 등 7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사명변경은 대부분 대주주 변동 및 인수합병(M&A)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적불명의 합성어를 남발하거나 인지도가 부족한 기업이 영문약자 사명을 택하는 등 오히려 기업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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