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채 시장의 위축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1일 발표한 ‘최근 회사채 시장의 위축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에 56조원이었던 회사채 총발행규모는 2002년에 77조5000억원까지 증가하다가 2003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0조9000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가 더 많이 감소하고 있다.
2001년과 2005년 회사채 발행 규모를 비교한 결과 대기업은 32.7%(45조9000억원→30조9000억원) 감소했지만 중소기업은 81.3%(1조6000억원→ 3000억원)나 줄었다. 상의는 회사채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원인으로 크게 국고채 발행 확대, 회사채 수요 감소, 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은행의 기업대출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채 시장마저 위축되면 기업의 투자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위축된 회사채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사채 투자수요 확충 △회사채 시장의 제도적 인프라 등 투자환경 개선 △기업의 재무전략 재검토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의 측은 “현금이 넘쳐나는 대기업은 문제가 없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꺼리는 중소기업은 회사채 시장 위축으로 자금난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들이 장기 투자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회사채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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