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 부회장 `현장 발길`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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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용 LG전자 부회장<사진>이 취임후 불과 한달만에 본사와 국내 사업장 전부를 돌며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하고 있다. 줄곧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남 부회장이지만, 이처럼 짧은 시간에 직원 3만명의 전국 7개 지역사업장을 모두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조차 놀랍다는 평이다.

남 부회장은 지난 2일 공식 취임하자마자 현장방문에 나서 지난 25일 구미 디지털디스플레이사업장 방문을 끝으로, 본사와 사업본부를 전부 둘러봤다. 오는 1일에는 본사 스탭 부서 현장방문이 예정돼 꼭 한달만에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1차 현장방문을 마무리짓는다. 새로운 출발을 향한 넘치는 의욕에 말 그대로 ‘속전속결식’ 업무파악인 셈이다.

특히 남 부회장은 LG전자 국내 사업장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해외 주요 법인들을 둘러보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쉴틈도 없이 전세계에 산재한 5만여명의 해외 법인조직을 속히 둘러보겠다는 의욕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새로운 경영목표와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현장파악을 마치겠다는 의지”라며 “(남 부회장이) 취임후 밤낮없이 오로지 일에만 매달려 있는 모습에 전 임원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각오를 다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임 남 부회장이 국내외 법인들에 대한 1차 현장방문이 마무리되는 다음달이후에는 LG전자의 대대적인 혁신작업이 본격 가시화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그동안 취임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누차 밝힌대로 임직원들의 인적역량 쇄신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일선의 업무현장에 업그레이드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소 취약점으로 거론돼 온 글로벌 마케팅 역량과 전략적 마인드 제고를 위해 우선적인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소폭이나마 인사·조직개편도 잇따를 전망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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