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혼수철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TV 시장이 대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는 LCD·PDP TV 등 대형 평판 TV가 가격인하에 힘입어 신규 출시제품의 주류를 이루면서 완전 대중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PDP TV도 처음 ‘풀HD’급이 등장하면서 고화질 평판 TV가 본격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TV 시장은 풀HD급 40인치대 LCD TV와 50인치대 PDP TV가 주류를 형성하는 가운데 대형 평판TV로 빠르게 시장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내수 시장 총 규모가 240만대 가량, 이 가운데 평판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절반 가까이 급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풀HD TV가 첫 선을 보였던 지난해 LCD TV는 32인치, PDP TV는 42인치가 각각 주력 제품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또한 평판 TV 판매 비중도 전체 200만대 정도에서 77만대 수준으로 40%에 못 미치는 규모였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다음달 각각 40인치 LCD TV와 50인치 PDP TV를 주력 모델로, 올해 전략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40인치 LCD TV의 경우 지난해초 32인치 LCD TV 가격 수준인 220만원대, 50인치 PDP TV는 지난해초 42인치대 가격인 300만원 안팎에 각각 맞춰 전면적인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요를 확산시켜 평판 TV 시장이 대중화하려면 결국 가격부담이 없어지는 수밖에 없다”면서 “가격인하속에 풀HD와 대형화 추세가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대표 남용)도 다음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40인치 LCD TV와 50인치 PDP TV를 주력을 내세우는 가운데 특화된 강점인 ‘타임머신’ 기능을 한층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역시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가격대는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계획이다. 다만 LG전자는 3세대 타임머신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신제품 모델에 대부분 기본 장착하는 한편, 풀HD급 TV도 동시에 대중화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으로는 40인치 LCD TV와 50인치 PDP TV를 주력으로 하면서 타임머신 기능과 풀HD를 크게 어필하는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LG전자의 힘겨루기에 대우일렉·소니코리아 등도 가세한다. 대우일렉은 빠르면 다음달 풀HD급 40인치 LCD TV 신제품을 처음 출시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도 여름께 브라비아 X시리즈 제품군 가운데 HD급 화질을 종전보다 30% 가량 개선한 40·46인치 신제품을 선보이고,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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