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외펀드에 대해서도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역외펀드 운영사인 피델리티의 에반 해일 인터내셔널 한국·홍콩·중국·싱가포르 총괄대표<사진>가 주장했다. 이 발언은 지난주 정부가 해외펀드중 국내에 설정된 역내펀드에 대해서만 세제혜택을 주기로 결정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정부는 역외펀드의 경우 국내 투자들의 주식매매차익을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세금 혜택에서 제외했다.
해일 대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는 역외펀드의 경우 근거자료가 없어 비과세 대상에 포함하지 못했다”며 “피델리티뿐만 아니라 얼라이언스번스타인(AB)·템플턴 등 역외펀드 운영사들이 주식거래 관련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로부터) 구두로 긍정적인 언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일 대표는 이날 확정되지 않은 한국정부 정책을 조기에 발표한 것과 관련 “해외펀드 비과세 정책 발표 이후 (역외펀드) 투자자들이 대체 가능 펀드를 만들라고 주문하는 등 판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 측과도 대화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언제쯤 추가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서는 ‘정부 결정사항’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재경부는 해일 대표의 이날 발언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외국의 유사사례,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집행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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