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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PC가 안방에 들어온다.
산업용 컴퓨터 국내 1위 업체인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는 17일 홈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씨브이네트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 등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u시티 홈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어드밴텍은 씨브이네트가 신축하는 래미안 등 주요 건설사 아파트에 ‘매직 미러’ 형태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매직미러는 주방이나 거실에 비치된 거울에 터치패드 방식으로 LCD와 PC가 내장·연결된 차세대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다.
어드밴텍은 이번 MOU에 앞서 씨브이네트 측과 공장자동화와 의료용으로 공급하던 산업용 컴퓨터(ARK시리즈)를 홈네트워크 서버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영준 어드밴텍 사장은 “산업 및 생산 현장에서 내구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산업용컴퓨터가 24시간 네트워크 접속이 필수인 유비쿼터스 인프라 구축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되는 산업용 컴퓨터 기반의 홈네트워크 서버는 유비쿼터스 사업이 확산기를 맞는 2008년부터 아파트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브이네트는 지난 2000년 삼성물산, 코오롱건설, 벽산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1군 건설사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홈네트워크 전문 업체다. 지금까지 타워팰리스, 갤러리아팰리스 등 전국 109개 단지 8만4000 세대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