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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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지역 IT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성장을 종합 지원, 울산 IT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유낭근 소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센터 직원들이 울산 IT산업 활성화를 염원하며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유낭근 www.ubsc.or.kr)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9년 설립된 울산의 대표적 기업지원 기관이다.

 이 센터는 기업 성장 촉진을 제1목표로 현실적인 입지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산업 집적화를 유도하는 원루프(one-roof)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센터가 새로 입주해 관리를 맡은 울산벤처빌딩에는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에 창업지원실 47개와 회의실·교육실·프레젠테이션실·공용장비실·휴게실 등 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유 소장은 “울산벤처빌딩 완공으로 비로소 울산 IT벤처기업 집적화를 통한 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됐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지원책은 물론이고 크고 작은 애로사항까지 해결해 울산 IT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의 주요 사업은 크게 IT벤처 활성화와 IT특화 육성 그리고 글로벌기업 육성으로 나뉜다.

 IT벤처 활성화 사업으로는 매년 ‘IT컨퍼런스 울산’을 개최, 울산의 최신 정보기술을 대외에 소개하고 기업 간 정보교류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 사업을 펼쳐 지역 내 잠재력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지원한다. 울산에서 시작해 뿌리를 내린, 전국 지방 최고의 모바일 게임 개발사 피앤제이는 울산 스타벤처 육성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센터 지원사업의 특징은 울산이 지닌 산업적 특성 및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이다. 특화 IT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e매뉴팩처링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경우로 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공장 자동화, 재고 관리 등 효율적인 기업 운영을 목적으로 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관련 기업을 전략 육성하고 있다.

 올해 들어 본격 추진하는 u산업안전정보화 시범육성 사업은 정보통신부의 지역 IT특화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유비쿼터스 울산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이다. 현재 벤처빌딩 내 여러 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해 산업안전 관련 센서 기술 및 SoC 관련 미들웨어 등 무선 센스네트워크 기반 기술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 기업들이 특화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울산 R&D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센터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IT기업·제조업·대학·연구기관 간 클러스터 구축 및 협업을 장려하고 새로운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일도 센터의 주요 역할이다.

 유 소장은 “울산 IT포럼 결성을 유도해 울산 지역 IT분야의 산·학·연·관 네트워크 형성과 지역 IT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IT관련 산업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센터 사업도 타 지자체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내실있는 사업과 운영으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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