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부품업체들이 화장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기업들의 이 같은 시도가 기업에 대한 참신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형성,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보이지 않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얼굴없는 기업’으로 인식돼 왔던 중소 부품업체들이 회사 및 신제품의 특징을 반영한 기업이미지(CI),브랜드이미지(BI) 및 캐릭터 발굴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굴뚝기업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구미에 위치한 (주)유엔아이(대표 김영춘)는 그 동안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기업이미지(CI)는 물론 캐릭터까지 발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블루투스 헤드세트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시작하면서 제품 특성을 반영한‘파란이’라는 캐릭터(CI)를 만들었다.
파란이는 블루투스(Bluetooth)를 한국말로 풀이한 것으로, 업계에서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영춘 유엔아이 사장은 “이번 결정은 신규 사업으로 준비한 블루투스 헤드세트 수출 협상 과정에서 차별화 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뿐”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유엔아이가 개발한 블루투스 헤드세트는 오는 23일 미국으로 첫 선적된다.
선양디엔티, 구일전자공업 등 휴대폰 부품 전문기업들 역시 각각 웹캠, 휴대형 탈자기 등 완제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품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린 브랜드이미지(BI)를 내걸기 시작했다.
휴대폰 카메라모듈 전문업체인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휴대용 저장 장치인 USB 메모리에 VoIP 카메라(PC 카메라) 기능을 부가시킨 컨버전스 제품 볼복스(Volvox) 홍보에 나섰다.
프레스 금형업체인 구일전자공업(대표 김영철)의 경우 오디오·비디오 제품에서 발생하는 악성 자기를 없애주는 탈자기를 개발하면서‘매직완드(Magic Wand)’라는 자체브랜드를 개발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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