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소형전자제품의 대리점 직접 공급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안착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직접 공급 품목수를 20% 이상 추가적으로 늘릴 방침이며 대리점에서의 소형 전자제품 판매 건수도 10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한국마케팅부문에 OS(아웃소싱)사업그룹을 신설, 6월부터 소형가전제품을 직접 소싱해 유통자회사인 하이프라자와 전속대리점에 공급해왔으며 이에 따라 취급 소형가전제품이 2005년 250여개에서 지난해말 800개까지 대폭 늘어났다. 190여개 점포를 보유한 하이프라자를 기준으로 2005년 소형 가전제품의 판매건수는 55만∼60만건이었던데 반해 2006년에는 전년보다 22∼33%가 늘어난 73만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장진범 OS사업그룹장은 “소형가전제품의 직접 공급으로 인해 대리점의 집객효과가 30%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올해는 취급 품목을 1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하이프라자가 소형가전제품의 판매건수 목표를 140만건까지 올려잡는 등 LG전자의 직접 공급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LG전자 한국마케팅부문이 선택한 소형 전자제품 직접 공급 전략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셈이다.
LG전자는 자사가 직접 제조하는 대형가전은 대리점에 제공하지만 소형전자제품은 외부 업체인 오디코프(구 메가라운드)를 통해 공급하게 했다.
장 그룹장은 “직접 공급은 예전의 외부업체가 공급할때와 비교해 대리점 입장에선 제품 결제 등 거래 체제가 일원한된 장점이 있다”며 “특히 LG전자를 통해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보증 체계가 보다 시스템적으로 된데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시 대응이 원할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LG전자와 삼성전자는 2000년을 전후해 소형 가전제품 직접 제조에서 발을 뺐으며, 대신 외국 브랜드나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직영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2∼3년 앞서 이같은 소형전자제품에 대한 본사의 직접 공급 전략을 취해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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