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 첫 외국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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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대에 첫 외국인 교수가 탄생했다.

 서울대는 이화여대 대학원 에코과학부 ‘행동 및 생태 연구실’ 연구원인 폴란드인 표트르 그제고쉬 야브원스키(48)씨를 자연대 생명공학부 전임교원(부교수)으로 임용했다고 14일 밝혔다.

 표트르씨는 이화여대로 옮긴 최재천 교수의 빈 자리를 메워 오는 3월부터 강단에 서게 된다.

 표트르씨가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2004년 유럽에서 열린 생태학회에서 최 교수의 제자 이모씨를 만나면서부터다. 다양한 조류와 곤충 등 한국의 생태계에 푹 빠진 표트르씨는 전임강사로 있던 폴란드 과학원에 휴직서를 내고 이화여대에서 비무장지대(DMZ)에 서식하는 두루미와 까치 등 한국 조류의 행동과 소금쟁이 같은 곤충의 생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서울대 측은 표트르씨가 서울대 출신 3명을 제치고 서울대 교수가 될 수 있었던 데는 이런 학문적 열정과 빈틈 없는 강의계획, 세계 곳곳에서 연구활동을 한 경력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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