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연구소 및 기업지원기관의 ‘개방형 연구소(오픈 랩)’가 중소 벤처기업의 새로운 산·학 협력의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이종민)와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강진) 등이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 연구소가 중소 벤처기업과의 인력 교류와 기초기술 공동개발 등에 기여하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고등광기술연구소의 개방형 연구소에는 현재 반도체 레이저 전문기업인 엑스엘티(대표이사 문해중)와 일본 사이버 레이저(대표 히토시 세기타) 등 2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조명 제품 개발업체 아트텍(대표 황종선)과 레이저 전문기업 금광(대표 김광석)이 올 상반기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 외에도 전국에서 레이저 및 조명 관련 업체들의 개방형 연구소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광주지역본부에도 휴대기기용 자가발전기를 개발하는 이티에스(대표 류재영)와 원격 가로등 절전제어 시스템 개발업체 웰콘트롤(대표 조애나) 등 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또 4∼5개의 전자부품 업체가 신기술 및 제품 개발을 필요한 장비나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실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이처럼 개방형 연구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중소 벤처기업이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 실험장비와 고급 인력을 활용해 손쉽게 기술지도 및 자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등광기술연구소에 입주해 있는 엑스엘티는 연구소와 공동으로 반도체 리소그라피(Lithography)용 레이저 선폭 축소장치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우수창업기업에 선정되는 등 값진 산·학 협력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김강진 본부장은 “개방형 연구실이 신생 기업과의 새로운 산·학 협력의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면서 “개방형 연구실에서 자생력을 갖추는 기업은 추후 창업보육사업과 연계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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