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이 첨단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기계부품의 투자 적격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아사히글라스 등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랐고, 최근에는 김천, 상주 지역에 대규모 자동차부품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우선 자동차부품업체의 경북 투자 규모는 엄청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경북도와 김천시 응명동 일대 4만1549평(13만7351㎡) 부지에 2300억원을 들여 자동차 내장재 부품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공장은 이달 안에 기공식을 가진 뒤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로 경북도는 3500억원의 연매출과 25개사의 협력업체 입주,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라는 부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곧이어 자동차부품제조업체인 캐프그룹도 경북 상주시 외답동 일대 1만600여평 부지에 오는 2009년까지 28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경북도와 지난달 28일 MOU를 교환했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와이프시스템과 선블라인드 등을 생산해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GM과 닛산, 월마트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두 자동차부품업체의 투자유치로 경북도는 경북이 자동차부품산업의 글로벌 생산 및 연구기지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 구미지역의 투자유치도 잇따랐다. 지난해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 모바일 연구동(2998억원)을 유치한 데 이어, 도모에가 등 일본 기업 2개사로부터 5000만달러, 미국의 ITW사로부터 3000만달러를 유치했다.
또 아사히글라스는 아사히초자화인테크노한국에 6300만달러, 한욱테크노글라스에 3000만달러, 아사히PD글라스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동안 외자 3억500만달러, 국내기업 3600억원 등 총 6600억원을 유치했다.
올해도 투자유치 소식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일본의 첨단 대기업 A사가 올 상반기 내로 2억달러 상당을, 미국의 IT기업이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그외 국내 2, 3개 대기업과도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어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외국인투자지역을 확대하고, 콜센터 등 신규분야에 대한 유치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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