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옴의 국내 판매법인인 로옴전자코리아가 올해부터 하이엔드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주력하며 변신에 나설 계획이다.
로옴전자코리아는 2010년까지 전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고 이중에서 시스템반도체에서만 25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 로옴전자코리아는 지난해 3000억원의 매출 대부분을 레귤레이터(LDO)나 개별소자(디스크리트) 등 수동 소자에 의존했다.
김중언 로옴전자코리아 사장은 1일 “그동안은 개별소자(디스크리트)나 저항, 다이오드의 국내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시스템반도체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올해 시스템반도체 매출을 작년보다 50% 이상 늘리는게 일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로옴전자코리아는 휴대폰용 전력관리칩(PMIC)과 아날로그프론트엔드(AFE)의 국내 판매에 집중하는 동시에 전략 품목으로 음성합성LSI와 화질개선(AIE)용 LSI, 저장장치용 시리얼 SATA 칩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국내 고객들에게 기술교류회·세미나·전시회 등의 행사를 통해 이들 제품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로옴전자코리아는 새로 출시할 이들 제품은 적용분야가 광범위한 범용이지만 성능을 최고사양에 맞춘 차별화로 시장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중언 사장은 “로옴이 일반 부품에서 쌓아온 명성을 시스템반도체에서도 그대로 이어가 2010년에는 로옴전자코리아의 매출중에서 시스템반도체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로옴전자코리아는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센터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일본 로옴 본사에서 엔지니어를 데려와 국내 고객들을 지원토록 하는 등 고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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