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금융의 리딩뱅크로 고객 성공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최근 국내 은행 최초로 인수합병(M&A)없이 자산총액 100조를 돌파한 기업은행의 강권석 행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중소기업 금융 부문 1위를 굳히는 한편, 매년 시장점유율을 1% 이상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 금융 전체 규모를 기준으로 봤을 때 연간 3조원 가량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이미 강 행장은 부임 3년만에 중기 금융 점유율을 15.3%서 19.4%까지 4% 이상 성장시킨 바 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등 금융계 빅이슈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금융의 노하우와 고객 신뢰도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그는 “특히, 혁신형중기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동참, 네트워크론과 공공구매론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강 행장은 “덩치가 커진 만큼 새 옷을 입어야 한다”면서 “내년 초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24년만에 CI 정비작업을 진행해 고객 우선의 철학과 세계로 뻗어가는 기업은행의 미래상을 형상화한다는 복안이다. ‘동반자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안팎의 이목을 끌었던 ‘주치의론’(기업부실 치료), ‘일기예보론’(기업부실 사전 차단)에 이은 동반자론은 고객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기업은행이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권석행장은 “올해 1/10/100(단기순익 1조, 시가총액 10조, 자산총액 100조)를 목표로 쉼없이 달려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제 2/20/200을 향해 출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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