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맥스소프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들로 IBM, 오라클 같은 외국계 대형 IT기업들과 직접 경쟁해 국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과 경쟁력 입증에 앞장서 온 한국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지난 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한동안 기술적 한계로 다른 국내 SW기업들이 시스템통합(SI)과 외산 SW 유통,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몰두하던 상황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던 기업용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 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TP-모니터 제품 ‘티맥스’를 시작으로,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우스’, 대용량 처리를 위한 웹서버 ‘웹투비’ 등 대형 IT시스템에 도입되는 미들웨어 제품들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출시해 성공했다.
국산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신과 편견에 따른 어려움 속에서도 공공기관은 물론 금융, 통신, 유통, 제조 등 모든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제우스’는 출시 3년만인 2003년부터 IBM, BEA, 오라클 등을 따돌리고 국내 WAS시장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국내 SW산업에서 이처럼 유례없는 성과조차도 티맥스소프트에는 ‘끊임없는 혁신’의 시작에 불과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 선두기업에 안주하지 않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티베로’, 업무프로세스관리(BPM)/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솔루션 ‘비즈마스터’,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솔루션 ‘시스마스터’, 보안솔루션 ‘시스키퍼 EAM/OS’ 등을 잇따라 개발해 출시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프레임워크’, 메인프레임 리호스팅 솔루션 ‘오픈프레임’ 등 세계적으로 티맥스만의 독창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신제품들을 출시해, 수 천억원대 규모의 초대형 IT시스템 개발에 핵심 솔루션으로 공급했다.
이러한 성과로 티맥스소프트는 2006년말 직원수 1000명에 연매출 700억원, 2007년에는 업계 최초 매출 1000억 돌파가 충분히 기대될 만큼 고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는 또 다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하면서 사용자인터페이스(UI), 인터페이스, 비즈니스, 데이터베이스 등 각 영역별 프레임워크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휘닉스피디이
전자소재 전문업체 휘닉스피디이(대표 이하준 http://www.pde.co.kr)는 ‘나노 소재 전문기업’이라는 새로운 과녁을 겨누고 있다.
세계 시장 선두권에 있는 PDP파우더를 비롯해 브라운관(CRT) 부품 기술로 디스플레이 산업을 뒷받침해온 휘닉스피디이는 최근 첨단 메탈 소재 생산에 돌입, 제2의 성장을 준비중이다.
지난 9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전자파차폐용 은(Ag) 플레이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 시장공급에 나선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연간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낳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은 전기 전도도 등 각종 전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항균·항취 등의 기능도 있어 전자제품은 물론이고 생활·의학 용품 등에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
휘닉스피디이의 은 플레이크는 입자의 미세구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휴대폰 등에 적용할 경우 전자파 차폐 효과가 수입제품보다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안테나용 전극, 태양 전지 전극 등 전극 재료와 각종 도전성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내 국산화와 양산을 목표로 개발중인 PDP전극용 은분말 역시 휘닉스피디이의 새로운 성장동력 중 하나다. 이 소재는 국내 PDP패널 업체들이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사용중인 고부가가치 소재로 국산화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가 연간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패키징용 소재인 솔더볼 분야도 휘닉스피디이가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영역이다.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징시 칩과 기판을 연결해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기존 리드프레임을 대체하는 미세한 구모양의 재료로 휘닉스피디이는 최근 양산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최근 ‘균일한 크기의 구상 솔더볼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으로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
휘닉스피디이는 자사의 솔더볼 기술력에 대한 관련 업계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삼성전자·하이닉스의 D램 실장용 제품인 본드온칩(BOC) 등을 겨냥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하준 사장은 “설립초기부터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첨단 소재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올해는 미래성장을 위해 메탈 등 나노 소재사업을 제2의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오위즈
네오위즈(대표 나성균·박진환 http://www.neowiz.com)는 인터넷·온라인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대명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만큼 변화에 빠르고, 변화를 주도하는 동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중심 줄기를 잡고 있으니 어떤 변화도 능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보편화된 디지털 표현 수단이 된 아바타를 세계 최초로 유료화 한 것이 바로 네오위즈다. 2000년초 세이클럽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서비스를 열어 거기서 가상의 사람들끼리 만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너른 마당’을 열었다. 거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가상공간의 ‘나’인 ‘아바타’가 필요했고, 그것을 돈을 내고서라도 꾸미려고 열심이었다.
그렇게 한시대를 풍미했던 세이클럽이 점점 보편적 온라인서비스로 자리잡으면서, 네오위즈는 한차례 ‘턴어라운드’를 요구받게 된다. 세이클럽 수익을 중심으로 코스닥에 상장됐지만, 똑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상장사 지위를 유지할지조차 의심받기에 이르렀다.
그때 네오위즈는 현 박진환 각자 대표를 전문경영인으로 발탁하면서 게임포털 ‘피망’을 띄운다. 혜성처럼 나타났지만 ‘피망’은 1년만에 게임포털 최고 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그야말로 커뮤니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의 온라인게임으로 돌려세우는 ‘적시타’였던 셈이다.
‘피망’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네오위즈는 공격적으로 콘텐츠 확보에 나선다. 2005∼2006년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을 휩쓸다시피한 1인칭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도 그렇게 손에 들어왔다.
지난 2005년 하반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스페셜포스는 지난해 1분기 월매출 50억원을 훌쩍 넘기며 초대박 게임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안정적인 동력을 확보한 네오위즈는 정상원 사단이 이끄는 띵소프트를 중심으로 엔틱스소프트, 펜타비전 등 주요 개발사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해 들어갔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개발자로 손꼽히는 ‘리니지’의 송재경 사단과도 초특급 레이싱게임 ‘XL1’ 퍼블리싱을 하면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 2∼3개의 신작을 선보였고, 올해 초부터 주요 신작들을 잇따라 공개할 네오위즈의 다음 행보에 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 http://www.megastudy.net)는 2000년에 설립된 고등부 온라인 교육사업 전문업체다.
교육은 오프라인에서 대면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오랜 고정관념을 넘어서서 불과 6년 만에 온라인 교육을 ‘대세’로 만들어낸 저력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설립 4년 만인 2004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작년에는 국내 교육기업 중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면서 교육기업의 대장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초 5만원대를 오가던 주가가 지난해 12월 중 2배 이상 뛰어올라 12만∼13만원 대를 넘나들었고, 시가총액도 8000억원을 넘어섰다.
메가스터디는 현재 대학입시 준비에 필요한 수능, 내신, 논술 동영상 강의 2000여개는 물론 다양한 학습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의 장점을 살려 학습의 효과를 높인 여러 시도들은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례로 메가스터디가 2003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학력평가 풀서비스’는 학교에서 전국 모의고사를 본 학생들을 온라인으로 불러모았다. 채점서비스는 물론, 무료 해설강의, 개인별 성적분석까지 온라인 시스템 속에서 종합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고등부 온라인 교육시장에서 7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온라인 회원수는 지난해 12월 21일 현재 148만여명.
이 회사는 온라인 교육사업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최근 오프라인 학원사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연말 2개 학원을 더 추가하면서 현재 강남, 서초, 강북 등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고등부 오프라인 학원 9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고등부를 시작으로 중등부, 일반 성인 교육시장으로까지 타깃 영역도 확장하는 상황이다. 지난 11월에는 자회사로 있던 중등부 온라인 교육업체 엠베스트를 흡수 합병함으로써 중.고등부 브랜드간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7,9급 공무원 사이트 메가고시(http://www.megagosi.net)와 자격증 전문사이트 패스메카(http://www.passmeca.net)도 올해에도 성장을 다짐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