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진영읍 예비군 중대본부입니다. 중대장과 직접 통화를 원하시면 1번, 훈련일정 안내는 2번, 기타 행정 문의는 3번입니다.”
새해부터 동네 예비군 중대 사무소에 전화를 걸어도 부드러운 목소리의 통화안내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전국 3666개 예비군 중대가 올 연말까지 IP센트렉스(centrex) 방식의 인터넷전화(VoIP) 시스템을 도입, 내년 1월부터 운영하기 때문이다.
통신사업자가 IP센트렉스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용자는 별도 키폰이나 IP교환기(PBX)를 설치하지 않고도 다양한 부가통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통화 안내에 이어 웹포털, 음성사서함, 콜메니저, 회의전화, 원격사무실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전국 예비군 중대에 VoIP시스템을 공급한 빅아이텔의 김경훈 사장은 “별도 통신설비가 필요없는 IP센트렉스 방식은 중소 규모 기관이나 기업에게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VoIP서비스 보급,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KT, 하나로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물론 국내 최대 VoIP서비스 업체인 삼성네트웍스와 별정사업자들도 중소 규모 사업자를 겨냥한 IP센트렉스 방식의 VoIP 서비스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인터넷전화 기간사업자 중 최초로 IP센트렉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규모 사무실과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하나폰 기업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대표 남중수)도 브로드소프트의 IP센트렉스 장비를 활용, 새해부터 강력한 영상 및 데이터 처리 기능을 제공하는 VoIP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VoIP 솔루션 업체 브로드소프트코리아(대표 최명규)는 KT와 하나로텔레콤 외에도 삼성네트웍스·SK텔링크·LG데이콤 등에 IP센트렉스와 호스티드 및 모바일 PBX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교환기 플랫폼을 공급했다.
인터넷전화 업체 관계자는 “전국 동사무소와 전문대학 및 병원, 유통 체인점 등 IP센트렉스 방식의 VoIP 서비스 수요는 무궁무진하다”라며 “대규모 기업에 적합한 ‘매니지드 IP-PBX 방식’와 함께 IP센트렉스가 VoIP 아웃소싱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DC는 2500억원 규모인 국내 VoIP서비스 시장은 2009년께 1조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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