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8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출시, PMP와 MP3 등 휴대형 멀티미디어 저장장치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 찾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전략적으로 개발해온 1.8인치 초소형 HDD를 최초로 공개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시장에는 낸드 플래시메모리를 주력 저장장치로 삼겠다고 밝혀왔으나 시게이트·히타치GST 등 글로벌 업체들이 이 시장을 겨냥, 1.8인치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대응이 불가피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일 제품은 20∼60기가바이트(GB)급 HDD들로 경쟁사들에 전면 대응하는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또한 HDD 데이터 보안 장치, 충격 방지 장치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HDD를 자사의 MP3플레이어 ‘옙’에 장착하는 한편, PMP, 디지털캠코더, 내비게이션, 지상파DMB 등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게이트는 지난 11월 1.8인치 초소형 HDD와 데이터를 암호화한 2.5인치 및 하이브리드 HDD (PSD) 등 신제품을 대거 내놓고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메모리가 독식하고 있는 휴대형 저장장치 시장 공략을 선언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십 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대용량 콘텐츠의 수요를 겨냥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높은 플래시메모리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HDD 둘 다 필요하다”면서 “라인업을 갖춘 만큼 내년 시장 수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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