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의 문2-무쌍전| 속편은 실패한다. 영화계의 대표적 징크스다. 이 같은 불길한 원칙이 만들어진 이유는 간단하다. 전편에 이어 제작된 속편이 내용이나 구성면에서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흥행에 실패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징크스가 게임업계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픽 기술 및 엔진의 발달 속에 속편은 더욱 양질의 작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청출어람의 모습으로 유저들을 찾아온 ‘천지의 문2-무쌍전’이 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천지의 문2-무쌍전’은 지난 2005년 10월 발매돼 국내에서 1만5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사랑받은 ‘천지의 문’의 최신작이다. 이 작품은 서마 대륙이라는 가상의 무대 속 거대한 ‘서마문’을 배경으로 ‘대심판’을 막기 위한 리쥬 로우와 기쿄 가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어느 날 ‘서마문’이 붉은 색으로 점차 변화해 간다. 300년 전 발생한 대심판의 징조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이변을 보고 공포에 떤다. 이를 알아챈 리쥬 로우와 기쿄 카는 다시금 이땅에 찾아올 ‘대심판’을 막기 위해 서마의 끝 ‘서마문’으로 향한다. 대재앙을 막기 위한 두 캐릭터의 활약상을 작품에 담은 ’천지의 문2-무쌍전’에는 전편이 가지고 있는 화려한 액션과 비주얼적 특징이 모두 담겨 있다. 특히 전작의 히트로 많은 유저들을 확보했기에 친숙성 역시 높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이 작품에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100개 이상의 미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각 스테이지마다 많은 임무들이 유저들에게 부여돼 사용자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또 각 미션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게임을 조작해 하나하나의 임무를 수행해 나가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미션에 몰두할수록 유저는 자신이 한편의 무협서사극 속에서 스스로 연기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전체를 한글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전체의 스토리라인이 모두 한글로 표현돼 있다.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기가 쉬우며 이에 따라 미션 수행능력도 훨씬 높아진다. 특히 일본어나 영어로 표현되는 다른 작품에 비해 모든 내용이 한글로 되어 있어 각 대화 보고 캐릭터를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영어나 일본어 사전을 찾아볼 필요가 없기에 유저는 쉽게 스토리라인을 이해하고 또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게임을 즐기며 플레이 할 수 있다. 적과의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200여종 이상 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요소다. 작품에는 캐릭터가 획득,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많다. 특히 자유로운 구성을 통한 콤보기술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유저는 적 타입에 맞는 공격방법을 선택, 전투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적의 약점을 골라 공격함으로써 승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유저를 배려해 자세하게 시스템을 설명해주는 점도 높이 살만하다. 초보유저들이 플레이 상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게임의 전체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저는 초반 무뢰국 입장과 함께 게임이 어떻게 구성됐으며 진행되는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명의 캐릭터를 실시간으로 전화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유저는 리쥬 로우와 기쿄 카라는 2명의 다른 캐릭터를 통해 스토리라인에 따라 게임을 진행한다. 각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두 캐릭터의 각기 다른 삶을 통해 서마 대륙에서 활약하는 두 캐릭터의 삶을 간접체험하는 기쁨 역시 만끽할 수 있다. PSP를 이용한 다운로드 서비스가 곧 진행된다는 점도 색다른 매력이다. 유저는 내려받기를 통해 레어 기술은 물론 새로운 퀘스트도 제공받을 수 있다. # 캐릭터 설명 리쥬 로우 - 무관 명가 리쥬가의 현 당주로 서마군 사관이다. 신념을 굽힐 줄 모르고 다소 융통성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서마 황제 암살 미수라는 의혹을 뒤집어 쓴 채 군에 의해 쫓기는 신세로 과거 1년간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기쿄 카 - 외견이나 언행은 고귀한 집안 따님답게 새침한 구석이 있다 하지만 실상은 발랄한 성격의 소유자. 세계 이변을 막기 위해 서마문을 향한다. 대심판을 막는 열쇠가 되는 레이지춤을 출 수 있는 유일한 무희다.
안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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