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 총괄이 새해에는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원대를 향해 나아간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참담한 분위기와 달리 올해 TV 매출 100억달러 돌파의 여세를 몰아 새해에는 DM총괄 설립이래 처음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M총괄(사장 최지성)은 최근 새해 경영목표 가운데 하나로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을 상정했다. 이는 세계 시장경쟁이 날로 심화되면서 영업이익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정보가전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이익규모로, 지난 2000년 DM총괄로 탄생한지 7년만에 처음 조단위에 이르는 수준이다.
올해 세계적인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탄생시키면서 지난 2004년 전체 매출의 31%에 그쳤던 TV 매출비중이 현재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급상승한 덕분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DM총괄은 지금까지 영업이익 가운데 최대 규모인 8600억원을 올해 달성하는 한편, 저환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7조6600억원의 매출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TV가 매출·이익률 확대를 가장 크게 견인했고, 프린터·PC 사업도 고속성장을 뒷받침했다는 내부 평가다. 이와 함께 MP3 플레이어 등 오디오비디오(AV) 제품군도 지금까지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최근 들어 수익률 회복은 물론 매출도 반전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MP3 등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AV 제품군은 비록 지금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AV 제품들에서 애플의 아이팟과 같은 이른바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M총괄은 현 최지성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지난 2004년만 해도 17조6900억원의 매출에 4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17조6600억원과 2480억원으로 내려앉아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의 차기 ‘대권’ 주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히는 최 사장으로서도 새해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는 물론이고 하반기들어 블루레이 등 신제품들도 속속 등장했고 프린터도 해마다 20% 가까이 성장하는 등 새해에는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높다”고 자신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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