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남용 부회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LG전자가 외부 전문가 수혈을 통한 ‘마케팅’ 역량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최근 임원급 인사전보를 통해 한국마케팅부문 디지털디스플레이멀티미디어(DDM) 마케팅팀장에 전 한국 P&G 출신 이우경 상무를 신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무는 외국계 기업인 P&G에서 마케팅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외부 영입케이스에다 올해 나이 또한 38세여서 더욱 파격적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NHN·P&G·코카콜라를 두루 거쳤던 마케팅 전문가인 한승헌 상무를 지난해 3월 한국마케팅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전격 영입한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존슨앤존슨 임원 출신인 마창민 상무를 휴대폰(MC)사업본부 마케팅팀으로 영입하는 등 전사 마케팅 진영에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포진시키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외부 마케팅 역량을 수혈하고 나서는데는 전통적인 제조업의 영업관행을 빨리 벗고, 고객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케팅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특히 P&G·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생활소비재 산업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이들을 대거 영입함으로써, 전자제품의 브랜드화 전략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자제품 유통시장도 갈수록 소비재 영역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도 결국 마케팅 혁신에 달려 있다는 인식”이라고 전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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