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원짜리 동전을 쓰며, 교통카드로 결제와 문자메시지(SMS)도 사용할 수 있는 공중전화기가 보급된다.
KT는 10원짜리 새 주화 발행에 맞춰 신형공중전화기를 보급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신형 공중전화기는 지난 18일 발행된 새 10월짜리를 포함한 모든 주화, 전화카드는 물론이고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다.
내년 3월 말부터 오는 2010년까지 매년 1만대씩 총 4만대의 신형전화기가 기차역, 공공기관 등 이용객이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KT는 기존 공중전화기에서 새 주화를 인식할 수 있는 부품 교체비용이 40억원 정도 들어 적자인 공중전화사업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신형전화기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식당·카페 등 개인이 직접 설치·운영하는 자급제 공중전화는 구 10원 짜리 동전을 이용해야 한다. KT는 공중전화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도산하거나 업종을 변경해 새 주화 사용을 위한 부품교체는 물론 신형 단말기 생산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KT는 공중전화 부스도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환경친화적인 디자인으로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또 공중전화기 이용량 감소로 악화된 공중전화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이용량에 따라 전화기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KT 마케팅본부 서비스기획담당 안영태 부장은 “공중전화의 요금 부과 단위가 70원인데 반해 10원짜리 주화의 이용량은 2%에 그쳐 주화사용 행태와 과금단위 간에 괴리가 있다” 며 “주화발행 및 유통비용 등 사회적 낭비와 이용자 불편이 초래되지만 고객 불편을 감안해 신형전화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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