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건물 `멀티 플레이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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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단지 내 지상 12층·지하 4층(대지 1430여평), 연면적 1만3400여평 규모로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인 ‘상암 IT 센터’ 조감도.

 서버 등 장비를 고객 대신 전문적으로 운영·관리해주던 IT 서비스 업체의 데이터센터 건물이 속속 멀티 플레이어로 변신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 등 업체들은 서비스관리(SM) 기능 강화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건물을 짓거나 운영해왔으나 최근 연구개발(R&D)·신사업·전문교육장 등의 다목적 용도로 적극 활용, 글로벌 기업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이달 말 준공 예정인 ‘상암 IT 센터’에 LG그룹의 메인 데이터 센터 기능외 소프트웨어(SW) 개발을 담당할 IT R&D 센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디지털 방송·미디어 센터, IT 교육 센터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상암IT센터에는 LG CNS 인프라서비스 부문, 기술연구 부문, 기술서비스 부문, 기술대학원 등의 조직 인력 1000여명이 내년 상반기께 입주, 다용도로 활용된다. LG CNS IT센터신축팀장 박영대 수석은 “IT 신기술 개발, 신규 고부가 사업 창출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수원 디지털 전자 단지 부지에 ‘SW연구소’를 내년 10월말 준공한다. 이 회사 SW연구소는 삼성그룹의 메인 데이터센터 기능을 담당하면서 u시티, 전자태그(RFID), 엔지니어링아웃소싱(EO) 등 차세대 SW 개발 역할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기능 등 다목적의 SW연구소가 운영되면 세계 일류 IT서비스 기업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이영희)도 운영중인 용인 마북리 데이터 센터를 전자문서보관소 등 신사업 근거지로 적극 활용키로 하는 등 주요 업체들은 ITSM 역량 제고을 위해 기존 데이터 센터 건물 관념에서 잇따라 탈피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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