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가입자 700만명 돌파

  LG텔레콤이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하며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CEO 교체 등 여러 난국 속에서도 올해만 순증 5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기분존’ 등 파격적 상품과 이를 뒷받침하는 마케팅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18일까지 699만8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이르면 19일 오후 누적가입자 700만명 고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600만, 2005년 650만명 돌파에 이어 올해도 50만명의 순증을 달성하며 무난히 목표를 달성한 실적이다.

LG텔레콤은 지난 97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번호이동 시차제를 시행된 지난 2004년에는 1년 동안 120만명의 순증을 기록하며 가입자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이동통신 3사에 번호이동성이 모두 적용되며 600만명 고지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매년 50만명대의 순증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유선 전화 만큼 저렴한 요금제인 ‘기분존’을 비롯,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통화요금 1000원당 최대 17마일리지까지 제공하는 파격적인 상품과 이를 뒷받침하는 고객 밀착형 마케팅과 영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배경이라는 평가다. 기분존 서비스는 14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올해도 전체 가입자 점유율은 17.4%인데 비해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 점유율 28%를 기록,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LG텔레콤은 내년에도 ‘고객가치혁신’을 경영의 중점으로 두고 이를 뒷받침한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의 고위 관계자는 “고객이 기대하는 이상의 실속있고 편리한 가치창출을 통해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순증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며 “소매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만족 서비스를 영업현장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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