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자파 노출평가모델 첫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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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전자파환경연구팀이 분석한 어린이 단층촬영 조합모습.

어린이의 전자파 노출 영향에 관한 평가 모델이 처음 구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 전자파환경연구팀(팀장 최형도)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표준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아주대 해부학교실 정민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전자파 노출 평가용 ‘한국 어린이 전신모델’을 처음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자파 노출량 평가 모델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모델은 만 7세의 남자 어린이(키 110㎝, 체중 23㎏)를 촬영한 384장의 전신 자기공명영상진단(MRI)을 바탕으로 구축했다.

 연구진은 어린이 전신을 3㎜ 간격으로 MRI 촬영한 뒤 각 영상 단면에서 가로, 세로 1㎜ 간격으로 피부·근육·지방·신경 등의 생체조직과 뇌·심장·간·폐·신장 등의 신체기관을 세분해 고해상도의 3차원 영상으로 재현했다.

 최형도 팀장은 “전자파가 기지국이나 고압선 인근 주민들의 끊임없는 민원 대상이었다”며 “인체실험을 사이버상에서 수행한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커다란 의미”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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