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게 제작된 윈도XP 위조 제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11일 조립PC 제조업체용 윈도XP(COEM 제품) 위조품이 전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업체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준석 한국MS 이사는 “지난 9월 위조 윈도XP가 시장에 출현한 후 3개월이 지나면서 전문가가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진품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더욱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상당히 많은 수가 유통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위조 윈도XP 제품은 지난 9월에 유통되던 것보다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져 조잡했던 박스 인쇄 품질이 정품과 같은 수준으로 향상됐다. 또 제품 키 등도 정상 제품처럼 만들어져 전문가도 박스만 보고서는 정품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MS는 이 제품은 조립PC 제조업체용 윈도XP로 정상가보다 1만∼2만원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품과 가격 차이는 크지 않지만 조립PC를 판매해 남는 이윤이 1만원 이하여서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업체는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위조 윈도XP는 박스만 보고는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 쉽지 않으며 설치 시 제품 등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한국MS는 구입한 윈도XP가 위조품으로 의심될 때는 전용핫라인(전화 080-333-3332)을 통해서 신고하거나 공인 COEM 총판을 통해서 정품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조립PC 업체나 유통업자도 위조품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판매하게 되면 판매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모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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