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4분기 46인치 패널 생산량을 2배 가까이 늘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1일 “지난 3분기 38만대 가량 생산한 46인치 LCD 패널 생산량을 4분기에는 60만여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40인치대 LCD TV 표준을 40인치에 이어 46인치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46인치 생산량을 60만여대 규모로 늘려 110만대 규모의 40인치의 54% 수준까지 끌어올린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40인치와 46인치 생산 비중을 거의 비슷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40인치 생산에 주력해온 삼성전자 7세대 라인은 내년부터 40·46인치를 병행 생산하는 체제로 급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46인치 증산은 LG필립스LCD 등 42인치 패널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크게 늘려 내년 초 40인치와 비슷한 수준까지 출하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대응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42인치와 경쟁으로 급격한 판가하락이 예상되는 40인치 대신 46인치 생산량을 늘려 수익률을 보전하는 한편 47인치와 대화면 표준화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려는 다중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내년 1분기 40인치와 42인치 LCD 패널 출하량은 각각 151만대와 147만대로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46인치와 47인치 패널 출하량은 각각 61만대와 7만6000대로 46인치가 47인치보다 8배나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형 LCD TV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표준화 싸움도 40인치와 42인치에서 46인치와 47인치로 넘어가는 양상”이라며 “40인치에서 경쟁사보다 1년 가까이 누린 시장선점 효과를 46인치에서도 재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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