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여성기업으로 지원되는 비율이 10%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희정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이 최근 한국여성벤처협회 의뢰로 작성한 ‘여성기업의 자금조달 및 금융지원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경우 지난해 전체 2조3641억원 가운데 6.3%인 1499억원만이 여성기업에 지원됐다. 이는 올해(1∼6월)도 비슷해 전체 1조485억원 가운데 683억원(6.6%)만이 여성기업에 집행됐다.
임희정 위원은 “여성기업은 금융권에서 요구하는 담보제공이나 구속성 예금으로 대출이 어렵고 특히 신용 대출을 받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여성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한 개선방안으로 △금융기관의 여성기업에 대한 인식전환 △여성기업 지원 비중의 목표치 설정 △여성기업 영위업종에 대한 사업성 평가 전문가 발굴 및 육성 △성장기 여성기업을 위한 ‘여성기업인 육성 기금(가칭)’ 조성 등을 요청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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