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전국 최초로 에너지 관련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할 ‘지역에너지센터’가 건립된다.
광주시는 최근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기섭)·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허성관) 등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내년 1월부터 오는 2008년 3월까지 총 사업비 64억원을 투입해 GIST 2000평 부지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지자체에 에너지센터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역에너지센터에서는 에너지 관련 R&D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최신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현재의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사 소속 직원 10명에 30명이 추가돼 총 40명으로 정원이 늘어난다.
특히 센터는 한국전력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대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이 결정된 가운데 태양에너지 도시, 즉 솔라시티(Solar City) 조성을 추진중인 광주시의 사업추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900여원을 투입해 전국 유일의 태양에너지 실증단지를 건설하는 등 솔라시티 조성에 노력해 왔다”면서 “지역에너지센터가 들어설 경우 솔라 시티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사진설명:박광태 광주시장(가운데)과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왼쪽), 문승현 광주과학기술원 부원장이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지역에너지센터 건립 MOU를 교환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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