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태블릿 수요 확산…윈도비스타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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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쓰세요.’

 마우스와 키보드를 대신해 각종 문자와 그림을 PC에 입력하는 펜 태블릿이 디자이너나 의사 등 전문직종 이외에도 일반 PC사용자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키보드나 마우스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념도나 그림을 손쉽게 작성해 프로젝터로 연결할 수 있어 사무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화이트 보드를 대신해 회의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남다르게 꾸미길 원하는 젊은 층들에서는 사진에 말풍선을 달고 별도의 그림을 추가하는 용도에서 크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내년 2월 시판 예정인 MS의 새 운용체계(OS) ‘윈도비스타’는 펜 입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고, 메모장인 ‘윈도 저널’을 통해 펜으로 그린 그림이나 글씨를 그 형태대로 인식해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돼 연간 10만대의 시장규모에 머물던 펜 태블릿이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다.

 펜 태블릿을 개발, PC제조업체와 일반 소비자들에 공급중인 일본 와콤의 한국법인 서석건 부사장은 “펜 태블릿을 사용하면 PC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풍부한 감성까지 표현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면서 “‘윈도비스타’ 출시에 맞춰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확대하고 핫키가 탑재된 비스타 전용 제품도 개발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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