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복수 시리즈를 끝내고 ‘12세’로 관람연령을 대폭 낮춘 박찬욱 감독이 어떤 색깔을 낼지 관심이 가는 작품이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을 사이보그라 믿는 소녀와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와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다. 이들의 색다른 사랑으로 이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밝은’ 영화가 되리라는 평가다.
여기에 연기 잘하는 배우 임수정과 가수지만 연기력이 괜찮은 비(정지훈)의 코믹한 연기와 표정도 관객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엉뚱한 상상과 공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에 형광등을 꾸짖고 자판기를 걱정하며 자기가 사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임수정)이 들어온다.
사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영군을 위해 일순은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신세계 정신병원에서 서로를 특별히 여기는 그들은 이렇게 외친다.
“내가 널 사랑하니까, 네가 날 사랑하니까,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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