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평판디스플레이·반도체·휴대폰 등 주요 전자·IT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에 비해 10.1% 증가한 359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수입은 3440억달러로 15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는 3일 발표한 ‘2007년 무역환경 및 수출입전망’자료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은 세계 경기의 둔화가 예상되지만 환율과 유가가 올해보다 안정되는 가운데 주력 상품의 호조세가 지속돼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자료에 따르면 평판디스플레이·반도체가 내년에 각각 올해에 비해 47.2%와 13% 증가한 197억2000만달러와 402억4000만달러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글로벌 기업의 저가폰 공세에 밀려 올해 6.8% 감소 178억달러에 그친 휴대폰의 경우 내년에 1.7% 늘어난 181억달러를 기록,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정용 전자제품도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회복한 데 이어 내년(3.8% 증가, 154억8800만달러)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컴퓨터는 내년에도 5.2% 감소한 125억달러에 그쳐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무역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게 돼 1980년 이후 최장의 수출호황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환율안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전략적 FTA의 추진, 서비스 수출 활성화 등 우리의 수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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