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집행위원회가 텔레콤이탈리아의 독일AOL 통신부문 합병을 공식 승인했다고 AP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3200만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독일AOL을 인수함으로써 도이치텔레콤에 이어 독일 브로드밴드 인터넷서비스 시장 2위 업체로 단숨에 등극하게 됐다.
합병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브로드밴드 인터넷과 다이얼업 인터넷 서비스의 업무영역 중복 논란에 대해 유럽집행위는 “제한적이므로 시장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텔레콤이탈리아는 독일AOL 통신부문의 인수 대가로 모기업인 타임워너에 8억5600만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두 회사의 합병작업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텔레콤이탈리아는 지난 2003년 한세넷 인수로 독일 인터넷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앨리스’라는 브랜드로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독일AOL은 1100만명의 브로드밴드 가입자와 1300만명의 다이얼업 및 ISDN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의 브로드밴드 인터넷 시장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7200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2009년께 가입자 수가 총 8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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