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현장 즉시 투입 프로그램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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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의 기술인력 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기술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전개해온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 부스에서 출품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기술인력을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종합 공학교육 프로그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06 창의적 종합설계(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그것. 한국산업기술재단(사무총장 정준석 http://www.kotef.or.kr)과 산업자원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행사에는 국내외 51개 대학에서 총 313개 작품이 전시돼 학생들의 현장 대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어 산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진대회에는 전국 29개 대학에서 기계부문 153개 작품, 전기전자부문 78개 작품 등 231개 작품이 출품됐고 개막식에 이어 지역예선 및 본선대회를 거쳐 선정된 31개 우수작품 제작팀에는 상장과 총 20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캡스톤 디자인은 공학계열 학생이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졸업논문 대신 대학 교육과정 중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하나의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는 종합설계교육으로, 산업기술재단이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왔다.

 재단 측은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역에서 개최한 경진대회에서 ‘캡스톤 디자인 다학제 간 협력 설계 과제’ 시범전시를 통해 기계·전기전자뿐만 아니라 여타 공학분야 전반에 다학제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싱가포르·일본·중국 등 10개 대학의 참가팀에서 15개 우수 작품을 별도 부스에 전시함으로써 캡스톤 디자인 분야의 나라 간 비교의 장이 마련된다. 또 산학협력중심대학의 12개 대학 67개 작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정준석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대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설계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함으로써 현장 실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실무중심 공학교육이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상(국무총리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출품한 천병식·유광현·석옥진·이세롬팀(한국기술교육대)에 돌아갔다. 기계 부문 금상(산자부 장관상)에는 ‘동력보행 보조기구’를 출품한 설광환(부경대) 외 8명이, 전기전자부문 금상(산자부 장관상)에는 ‘USN모니터 프로그램’을 출품한 이두희(서울대) 외 3명이 차지했다.

 또 산업협력중심대학부문 금상(교육부총리상)은 ‘음성분석을 통한 자동 작곡 및 반주 생성시스템’을 출품한 방필석·은동진·박정실팀(경북대)이 차지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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