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 5호의 상용서비스가 29일 시작돼 처음으로 한반도를 벗어난 인접 국가에 우리의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이로써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주재 국가의 지상망을 거치지 않고 직접 우리 국내와 연결하는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KT(대표 남중수)는 이날 용인위성관제소에서 무궁화위성 5호 상용서비스 개통식을 가졌다.
지난 8월 22일 무궁화위성 5호를 발사한 지 3개월 만이다.
이번에 개시한 서비스는 무궁화위성 5호의 상업용 중계기 24기 가운데 무궁화 2호 위성에서 사용한 11기가 우선 전환했으며 기존 2호를 이용하던 정부기관 및 기업체는 5호의 첨단 위성통신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5호에 장착된 국제 빔 중계기 12기는 한반도를 벗어나 일본·중국·대만·필리핀까지 서비스한다. 국내 상업 위성 서비스가 한반도를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일련의 궤도 내 성능시험을 거쳐 모든 장치가 규격 이상의 성능을 충족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위성체 수명인 향후 15년간 국내외 위성통신 및 방송 서비스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통식에는 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합동참모본부·국방과학연구소 등과 외국에서는 위성제작사인 프랑스 알카텔 알레니아스페이스사, 미국 시론치사, 캐나다 텔레샛사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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