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미국 델이 손잡고 27인치 와이드 모니터 시장 창출에 나섰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델과 27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LCD 패널 장기 공급계약을 했다”며 “내년 1월 이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가 전 세계에 출시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 1월 델과 함께 27인치 패널을 채택한 모니터 신제품을 동시 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27인치 패널은 WUXGA(1920×1200) 해상도에 6㎳의 응답 속도, 3000 대 1의 명암비 등을 지원해 모니터뿐만 아니라 LCD TV로 확장할 수 있다.
세계 모니터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델과 삼성전자가 27인치 모니터 출시에 공동보조를 맞춤으로써 대화면 모니터 시장을 놓고 26인치와 27인치의 표준화 경쟁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LG필립스LCD와 대만 AU옵트로닉스(AUO)는 삼성전자에 대응해 내년부터 26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을 본격 양산키로 하고 대만 모니터 업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조사에 따르면 델과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각각 16.8%와 14.2%의 점유율을 기록,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인치 패널은 기존 30인치 와이드 모니터 패널과 달리 세컨드 TV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훨씬 대중적인 모델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내년 24인치 패널과 함께 수십만 장이 팔리는 대표적인 모니터 패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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